이토히로부미를 살해한 이유는 바로!
9년간 뮤지컬로 선보였던 영웅이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위대한 역사, 독립군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 영화 <영웅> 리뷰 시작합니다.
영화 정보
개봉일 및 러닝타임
2022년 12월 21일 / 120분 (2시간)
장르
드라마, 뮤지컬
감독
윤제균 감독
출연진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평점
8.43 (1,737명 참여)
영화 등장인물
정성화 (안중근 역)
김고은 (설희 역)
나문희 (조마리아 역)
조재윤 (우덕순 역)
배정남 (조도선 역)
이현우 (유동하 역)
박진주 (마진주 역)
영화 줄거리
1907년, 어린 자녀와 노모, 아내에게 교황청으로 간다고 하며 북간도를 거쳐 러시아 연해주로 망명합니다. 대한민국의 군 참모중장으로써 의병부대를 조직해 독립운동을 이어나갈 계획을 세웁니다. 안중근은 의병부대를 이끌고 함경북도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수비대를 급습하여 제1차 국내 진공작전을 펼칩니다. 이 작전에서 성공하여 여러 차례 작전을 수행합니다. 전부 성공하였고 일본군을 사살하여 포로를 생포하게 됩니다. 이때 안중근은 천주교의 박애주의의 소산에 따라 일본 포로들을 석방해 주게 됩니다. 일본 포로들을 석방해 주므로 인해 다른 의병대원들의 불만을 사게 되며, 풀려난 일본 포로들이 의병부대의 위치를 알고 급습을 해와서 의병부대는 처참히 패하게 됩니다.
그 후 안중근은 의병부대 재조직을 모색하여 11명의 동지들과 함께 독립의 의지를 피로 다짐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일본의 중심 이토 히로부미의 만주 시찰 소식을 들었고,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할 계획을 하게 됩니다.
명성황후를 모시던 궁녀 설희는 명성황후의 시해 현장을 직접 목격하였고 복수를 꿈꾸며 독립운동을 결심합니다. 그래서 이토 히로부미의 시녀가 되어 정보를 빼내기 위해 일부러 일본으로 넘어가 이토 히로부미에게 접근합니다. 그리고 이토 히로부미가 몇 날 며칠 만주로 도착할지, 어떤 역에 정차하는지 정보를 빼내어 의병부대에게 정보를 전달합니다.
모든 의병부대와 함께 채가고와 하얼빈 두 곳에서 거사를 계획하며 잠복하고 있던 와중, 채가고에서 잠복하던 의병군들은 실패하게 되고 안중근의 거사만이 남게 됩니다. 10월 26일 새벽이 되자 하얼빈 역으로 향합니다. 그때 이토 히로부미가 탄 열차가 하얼빈역으로 도착합니다. 이토 히로부미가 열차에서 내려 러시아의 재무대신과 얘기를 나누다가 열차 쪽으로 향하여 가기 시작한 그때, 안중근은 앞으로 뛰쳐나가 권총으로 이토 히로부미에게 3발의 총을 겨누며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합니다.
이후 안중근은 일본 광동 도독부의 법원에 송치되어 재판을 받고 첫 공판부터 사형선고를 받게 됩니다.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한 이유를 밝히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대한의 국모 명성황후를 시해한 죄. 대한의 황제를 폭력으로 폐위시킨 죄. 을사늑약과 정미늑약을 강제로 체결하게 한 죄. 무고한 대한의 사람들을 대량 학살한 죄. 조선의 토지와 광산과 산림을 빼앗은 죄. 일본은행권 화폐를 강제로 사용하게 한 죄. 보호를 핑계로 대한의 군대를 강제 무장 해제시킨 죄. 교과서를 빼앗아 불태우고 교육을 방해한 죄. 한국인들의 외교권을 빼앗고 유학을 금지한 죄. 신문사를 강제로 철폐하고 언론을 장악한 죄. 대한의 사법권을 동의 없이 강제로 장악, 유린한 죄. 정권을 폭력으로 찬탈하고 대한의 독립을 파괴한 죄. 대한 제국이 일본인의 보호를 받고자 원한다며 세계에 뻔뻔스러운 거짓말을 퍼뜨리며 세계인을 농락한 죄. 현재 대한이 태평 무사한 것처럼 천황을 속이고, 밖으로는 세계 사람들을 모두 속인 죄. 동양의 평화를 철저히 파괴한 천인공노의 죄 때문이다.
- 영화 <영웅>의 재판 장면에서 나온 노래. [누가 죄인인가]
이 소식을 들은 의병대원들은 항소를 준비하지만 안중근의 어머니는 안중근에게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일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다른 마음먹지 말고 죽어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머니에 대한 효도이다.'라며 편지와 수의를 보냅니다.
그렇게 안중근은 사형장으로 끌려가 1910년 3월 26일에 순국합니다.
영화 후기
안중근의 역할을 한 정성화 배우는 뮤지컬 영웅에서 2009년부터 안중근 의사의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비록 뮤지컬은 보지 못했지만 이 영화를 통해 정성화 배우가 안중근 의사의 역할을 어떻게 이렇게 오랫동안 맡을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2시간짜리 영화에서 안중근 의사의 모든 생애와 독립운동들을 볼 수는 없었지만, 나라의 독립을 잊고 있었던 저같은 현대인들에겐 2시간은 너무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뮤지컬 형식이다 보니 다소 빠르게 진행된 스토리와 지루한 노래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들로 그 모든 것이 채워졌던 것 같습니다.
특히 설희가 명성황후를 그리워하며 부른 노래 <당신을 기억합니다 황후 마마여>와 안중근의 어머니 조 마리아 여사의 노래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와 안중근의 노래 <누가 죄인인가>는 정말 그 감정들이 다가왔고 많이도 울었습니다.
영화를 통해 한 번 더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익을 보거든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거든 목숨을 바쳐라.' - 안중근 의사
지금까지 영화 <영웅>의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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